39편. 연극성 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환자의 감정 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서론

연극성 성격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는 과장된 감정 표현, 극적 행동, 지속적인 관심 욕구를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이다. 이들은 종종 감정의 깊이보다는 강도를 통해 타인의 관심을 끌려 하며, 관계에서 일관성이 부족하고 자기 통제가 약한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언어 상담만으로는 이들의 감정적 과잉 반응을 조절하고 깊이 있는 자기 이해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미술치료는 감정을 비언어적으로 안전하게 표현하고 조절하는 훈련을 가능하게 하여,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의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본 글에서는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에게 적용하는 미술치료 전략과 그 효과를 심층 분석하고, 실제 활용 가능한 12회기 프로그램과 사용 재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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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극성 성격장애의 특성과 미술치료의 필요성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장된 감정 표현이나 과도한 행동을 하며, 이는 대인관계에서 피로감을 유발하거나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들은 감정의 깊은 의미를 인식하기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의 폭발에 몰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언어적 치료에서는 이들이 주제를 쉽게 피하거나 표면적인 감정만을 반복할 수 있다. 미술치료는 환자가 감정을 직접 연출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그림이나 조형 작업을 통해 깊이 있게 탐색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비언어적 접근은 과잉 반응을 완화하고, 감정의 본질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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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술치료가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의 감정 조절 능력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미술치료는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창작 과정은 순간적이고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감정을 천천히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요구한다. 이는 환자가 감정의 강도보다 내용을 중요시하는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연구에 따르면, 미술치료에 참여한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감정 표현의 깊이가 증가하고, 충동적인 관심 욕구 표현이 감소했으며, 대인관계의 안정성도 향상되었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고, 자기 인식과 자기 통제를 동시에 증진시키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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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극성 성격장애 대상 미술치료 12회기 구체적 프로그램 (사용 재료 포함)

프로그램 전체 목표

• 감정 인식 및 표현 훈련
• 감정 조절 능력 향상
• 자기 이해 심화
• 건강한 대인관계 기술 강화

회기              목표                                               활동 내용                                                        사용 재료

1회기	신뢰 구축 및 자기 탐색 시작	나를 표현하는 심볼 만들기	색연필, 도화지
2회기	현재 감정 탐색	오늘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기	크레파스, 수채화 물감
3회기	감정의 폭 탐색	다양한 감정을 색깔로 나누기	물감, 붓
4회기	감정 표현 방식 인식	감정 과장 표현 vs 진정 표현 비교 그림	유성펜, 도화지
5회기	감정 조절 훈련	분노와 슬픔을 다루는 그림 만들기	오일파스텔, 대형 종이
6회기	충동성 조절 훈련	감정을 천천히 표현하는 드로잉	색연필, 마커
7회기	자기 인식 강화	감정의 원인과 결과 그리기	플립차트, 마커펜
8회기	대인관계 이해	관계 속 나의 감정 표현하기	잡지, 콜라주 재료
9회기	자존감 향상	타인의 인정 없이 내 자신을 표현하기	수채화 물감, 캔버스지
10회기	스트레스 관리 기술 습득	스트레스 상황 대처 그림 그리기	포스터물감, 점토
11회기	긍정적 자기 이미지 강화	나의 강점을 상징하는 작품 만들기	아크릴 물감, 도화지
12회기	치료 종결 및 성찰	나의 성장 이야기 포스터 만들기	다양한 미술재료 (자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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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극성 성격장애 미술치료 실제 사례와 변화 분석

실제 사례를 보면, 미술치료는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가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고 자기 이해를 깊게 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28세 여성 I씨는 치료 초기 과도한 감정 과장과 관심 끌기 행동을 반복했지만, 미술치료 과정 중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점차 과잉 반응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사례로, 35세 남성 J씨는 처음에는 작품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만 집중했지만, 점차 감정의 진정성과 깊이를 표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며 대인관계에서도 더 진솔한 소통을 시도하게 되었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연극성 성격장애 환자가 보다 균형 잡힌 감정 조절과 자기 인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